올해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주목을 받았던 FF91 모델은 LeTV의 창업자 쟈위에팅(贾跃亭)이 투자한 Faraday Future계열의 첫 번째 독자 모델입니다. 페러다이퓨처는 CES에서 선보일 당시 기자들이 우려섞인 목소리로 2018년 생산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로 자신있게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려는 결국 현실로 다가왔는데요, 오늘은 앞날을 걱정하게된 페러다이 퓨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Faraday Future가 첫선을 보인 FF ZERO1 를 만나보다.

 클릭→기사 더보기←클릭

Faraday Future가 CES에서 선보인 FF91을 만나보다.

클릭→ 기사 더보기 ←클릭

 

위기의 시작.

FF91 등장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막상 상반기 동안 페러다이퓨처에 놓인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특히 시장에서는 페러다이퓨처에 투자한 Le Eco의 대주주 자위에팅(Jia Yueting)에 대한 리스크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자웨이팅이 실질적 소유하고 있는 중국의 IP채널 업체  ‘Le Eco’는 계열사 중 캐쉬카우인 ‘LeTV’와 ‘LeMusic’을 통해 자금조달을 해 왔는데요, 매출액은 높으나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 현재 현금유동성이 좋치 못한 상황입니다. 또한 공격적으로 진출한 미국시장에 텔레비전, 셋톱박스, 스마트폰, 블루투스기기 그리고 에스턴마틴과 협력하던 스마트카까지 동시에 벌려놓은 사업은 많았으나, 모두 성과가 불투명한 상태이며, 매출액 또한 낮아 적자폭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급기야 OEM으로 공급받았던 스마트폰의 공급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제조업체에 지급해야할 금액이 150억원 (9,000만위안)에 달한다거나, LeTV 스포츠의 60%이상의 판권비용이 제때 지불되지 못했다거나, LeTV의 주가가 주가조작에 이용된다는등, 여러 악재를 통해 결국 얼마전 긴급감원까지 진행한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비록 대주주인 자위에팅은 대부분의 소문을 부정하고 있으며, “LeTV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으며, 앞으로의 일들은 못할 것도 없다”는 농담을 했지만 대부분의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은 불안한 시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주주가 흔들리자 자연스레 자금수혈이 어려워진 페러다이 퓨처는 현재 양산모델 개발 지연은 물론 호언장담 했던 네바다의 생산라인은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쟈웨이팅 그리고 Le Eco는 무리하게 자동차 산업에 진출과 투자를 진행했을까요?

[LeEco는 본업인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벗어나 IT제조업 진출을 단행했는데, 이는 곧 발목을 잡게 되었다]

커넥티드카의 현실화

Le Eco는 앞으로 커넥티드카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올것이라 판단하고 진출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 자위에팅은 ‘전기차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앞으로 LeTV가 커넥티드카의 선도업체가 될수 있도록 구상중”이라 첫 언급함으로서 본격적인 진출을 알렸었는데요, 이듬해인 2014년 2월 LeTV 전기차 개발계획 발표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주임원진들의 반대에 부딪혀 잠시 신사업진출에 시일이 걸리기도 했었습니다. 당시 임원들 중 자위에팅만 제외하고 전기차산업 진출에 반대했었다 하는데요, 그러나 자위에팅은 강하게 추진하게 되면서 현재의 페러다이퓨처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자위에팅은 기자회견 중 ” LeTV가 차량을 제조함에 있어 처음부터 반대하거나 연구개발을 가로 막는다면, 우리는 영원히 기회를 잡을수 없다. 하지만 LeTV가 이 일을 하게 된다면 중국에서 크게 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밝혔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자위에팅의 판단은 적중했었으나, 그 시기와 자금력에서는 임원진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철저하게 준비 후 추진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 입니다. 

먼저 페러다이퓨처에 자위에팅은 개인자격으로 1,600억원 (10억위안)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LeTV는 그해 연말에 “SEE PLAN”을 발표했는데요, 바로 LeTV가 차량 제조 및 차량 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여 진행하는 커넥티드카 사업이었습니다. 2015년 1월 LeTV는 첫번째 스마트 차량 UI시스템인 LeUI Auto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중국의 첫번째 스마트 차량 UI시스템이었습니다. 이어서 그해 9월 LeTV는 충전기 회사에 대한 전략 투자를 단행 했으며, 10월에는 易到用车(차량 인터넷 예약 사이트)의 70% 주식을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경영권 확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시장을 놀래켰던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VIZIO'(비지오) 인수협상 진행과 마지막으로 2016년 4월 LeTV는 페러다이퓨처의 지분을 취득하여,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페러다이퓨처는 자위에이팅의 개인주식 뿐만아니라 LeTV의 주식까지 포함하여 현재 주요주주에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3월, LeTV가 1년 전 페러다이퓨처 생산을 위해 야후(Yahoo)로 부터 구매한 49에이커( 약 19.8만 평방미터) 부지는 첫 삽을 뜨기도 전에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이 부지 초기 계획은 12,000명의 직원 수용과 함께 페러다이퓨처 생산을 검토했었지만, 현재 LeTV는 미국, 인도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직원수를 감축하고 있을정도로 사정이 않좋은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5월, 미국 LeTV는 자금문제로 인원 70%의 감축을 발표합니다. 당시 페러다이퓨처측에서는 LeTV 직원들 중 커넥티드카 인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밝혔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그동안 페러다이퓨처에 아낌없는 지원을 했던 대주주 자위에팅이 대표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이는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조치였으며, 이를통해 각 계열사들은 더이상 지원없이 각자 도생해야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또한 LeTV는 Le Eco로 홀딩스를 세우면서 물적분할을 단행했으며, LeMusic을 출범하여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집중을 하는듯 했으나, 얼마전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저작권료에 대한 지불이 늦어져 이 또한 자금난에 봉착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페러다이 퓨처는 자위에팅과 LeEco와 상관없이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습니다. 아직 양산까지 많은 자금과 투자가 필요한 페러다이 퓨처는 이대로 멈출경우 만나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3,500억) 3억달러를 투자한 LeEco와 자위에팅은 더이상 신규자금 지원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페러다이퓨처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각각 ‘LG화학’과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기로 계약했었는데요, 페러다이퓨처가 다시 신규 투자자를 만나 첫 양산모델이 될 FF91을 일반도로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합니다.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는 각각 페러다이퓨처를 공급사로 두고 있다]

 

에디터 평가:

오늘날, LeEco는 여전히 존재하며, 계열사인 LeTV나 LeMusic 모두 아직도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Faraday Future도 첫 양산차량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LeEco와 페러다이퓨처 모두 자금상의 어려움을 갖고 있으나 사라지거나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각자 다른길을 걸어야 하는 현실이 아쉬우며, 둘다 모두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경우 사라질수 없다는 점도 매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와 커넥티드카 산업은 앞으로 성장이 유망한 시장으로 페러다이 퓨처는 LeEco 이후로 새로운 투자처가 나타나길 기대해 봅니다.


본 콘텐츠는 www.igeek.com.cn의  <乐视处境不佳,FF工厂被迫停工?>를 번역 및 편집했습니다.

번역 및 편집 차이나오토(www.chinaaut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