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의 침묵, 기아가 다시 일어서다
동펑위에다기아 KX CROSS, K4 Cachet 시승기

1.KX CROSS

[기아의 KX CROSS]

 

한때 지속적인 신장률로 일본브랜드들의 위협적인 존재였던 ‘동펑위에다기아(东风悦达起亚) (기아자동차)’는 중국과 한국의 외교문제 이후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계속해서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야심차게 출시했던 KX7은 신차효과가 전무할정도로 낮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동펑위에다기아에선 올해 예정중이던 신차출시를 보류하며 숨고르기를 들어갔었는데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을 보았을때 올해 판매량은 전년대비 50%판매율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동펑위에다기아’에는 나쁜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KX7는 대내외 경영환경으로,  저조한 판매를 유지중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외부적 요소를 해결할 수 없는것도 맞지만, 기아자동차 내부적 요소도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글로벌 브랜드들과 경쟁을 이어가려면, 지금보다 까다로운 상품성과 브랜드파워를 가져야만 한다는게 공통적인 견해입니다. 이에 기아자동차도 숨고르기를 끝내고 신차 2모델을 투입했습니다. 각각 K2의 크로스오버 버전 모델인 KX CROSS와 K4의 페이스리프팅 모델인 Cachet(凯绅)입니다. 제조사는 이 두 모델의 출시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기아자동차가 다시한번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먼저 출시되어 판매중인 K2는 세단형]

[K4 Cachet은 K4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상위 이미지 기존 K4모델]

동펑위에다기아 K4 1.6T – GDI 주요특징
– 1.6L 터보 엔진
– 7단DCT 변속기 적용
– 더욱 다양해진 개성화 요소
– 우월한 사양

작년 K2 소형세단 출시 후, 해치백은 출시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KX CROSS는 K2 2세대 해치백 버전을 대체할 모델입니다. 현재 중국 소형 해치백은 동펑혼다의 GK5가 돋보적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GK5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비슷한 해치백 차량을 출시하여 경쟁하는것보다 뭔가 다른 제품을 내 놓아야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수 있습니다. 기아자동차도 이러한 점을 캐치하고 현재 젊은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크로스오버 요소를 추가하여 KX CROSS 모델을 출시 했습니다.

 

2세대 K2는 작년 연말에 출시되었으나, 세단형만 있어 소형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시승한 KX CROSS는 해치백으로 외관은 크로스오버형식이나 해치백으로 구분됩니다.

크로스오버 차량이기 때문에, 최저지상고가 K2보다 30mm 더 높습니다. 여기에 더욱 과장된 디자인의 슈트가 추가되어, 마치 소형 SUV같은 느낌을 줍니다.

비록 KX CROSS는 K2의 해치백 크로스오버 모델이지만, 자세히 보면 전면그릴 디자인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KX CROSS의 그릴은 기아 하이브리드 SUV Niro(极睿)로와 디자인이 비슷합니다. 다만 KX CROSS의 그릴이 좀더 터프함이 있습니다.

차량 사이즈에 있어서, KX CROSS의 깊이, 넓이, 높이는 각각 4,240/1,750/1,505 mm이며, 휠베이스는 2,600 mm입니다. 동급의 다른 해치백 차량에 비해 사이즈가 조금 더 우세합니다.

차량 뒷부분의 디자인 역시 K2의 스타일을 이어나갑니다. 좌우를 관통하는 리어램프는 차량이 더욱 개성 있어 보이게 합니다. 전체적으로 전면부보다 후면부의 디자인이 차량과 더 어울립니다.

크로스오버 차량으로서 그에 맞는 차량 슈트는 필수입니다. 실버 컬러의 범퍼, 루프랙 등 필요한 요소는 모두 담았습니다.

KX CROSS는 16인치 알루미늄 합금 타이어 휠을 장착해 스포틱하고 젊은 디자인 특성을 강화했습니다. 타이어는 195/55 R16 한국타이어의 타이어입니다.

KX CROSS와 K2의 인테리어는 예상대로 차이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신차의 인테리어 배색은 블랙-레드와 블랙-브라운 두 가지 스타일을 지원하는데요, 스포틱한 스타일에 더 가까운 배색입니다.

 

2. K4 Cachet

이번에 출시된 Cachet는 사실상 K4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입니다. K4가 출시될때 제조사에서는 기존 모델인 K3와 K5 사이의 가격대로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을 제공하고 판매까지 유도를 목표로 햇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 평가는 냉담했습니다. 애매한 포지션으로 K4의 수요는 높지 않았습니다. 이에 기아에서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상품성을 끌어올린점이 장점입니다. 모델은 전반적으로 익스테리어/인테리어 모두 큰폭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Cachet은 사실 페이스리프트한 K4입니다. 두 차량의 퍼포먼스에는 차리가 크지 않으나 익스테리어에는 이전모델보다 나은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Cachet와 K4의 가장 큰 차이는 중앙 그릴의 디자인입니다. 대형 버티컬 그릴은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며, 상급모델인 K5보다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차량 뒷부분의 디자인은 변화의 폭이 적습니다. 그리고 트렁크 부분에 K4 Cachet라는 모델명으로 기존 K4와 다른 모델임을 알 수 있습니다.

Cachet과 K4의 인테리어 역시 달라진점은 없으나, 조금 더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씁니다.

 

기아 KX CROSS는 기존과 동일하게 1.4L 및 1.6L의 엔진을 제공합니다. 그 중 1.4L 엔진의 최대 출력 100마력 , 최대토크 13.5 kg·m 입니다.  1.6L 엔진은 123마력, 최대출력 15.4 kg·m 을 가집니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6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합니다.

KX CROSS가 탑재한 엔진은 K2와 동일한 1.4L 및 1.6L 엔진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1.4L 엔진을 탑재했는데요,  기존 엔진과 동일한 최대 출력 100마력 , 최대토크 13.5 kg·m 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수동 차량으로, 6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합니다. 이는 동급 차량 중 보기 드문 사양입니다. 이외에 6단 자동 변속기도 선택 가능합니다.

액셀을 깊게 밟으면, 스타팅 단계부터 서프라이즈가 찾아옵니다. 5,000rpm까지인 회전 속도는 이 엔진의 피크 토크가 폭발하는 구간입니다. 파워는 아주 빠르게 타이어로 전달되며, 이때 당신은 구동륜에 FF차량에서 흔한 스티어링 토크 문제가 발생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몇 초 후, 차량은 다시 정상적인 가속으로 돌아오며, 이 파워풀한 느낌은 80km/h까지 계속 지속됩니다. 이후의 파워 출력은 매우 선형이고 안정적입니다.

비록 신차의 엔진 배기량이 1.4L에 불과하지만, 퍼포먼스는 약하지 않습니다. 반응이 빠른 가속만으로도 스타팅 단계에서 당신을 답답하게 만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후 가속 과정은 조금 둔한 편입니다. 이 스펙과 배기량으로 강력한 파워를 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기어를 4단에 걸게 되면 파워가 점점 약해지는 것이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6단 수동 변속기는 다른 동급 차량들에서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이 등급 차량에서 흔히 사용되는 5단 수동 변속기에 비해 기어가 한 단 추가된 것은 기어 변환이 더 촘촘하게 해줄 뿐만아니라,  연비도 한층 더 높아지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변속기는 엔진과 잘 매치되어 기어비 설정도 아주 합리적입니다. 이 수동변속기는 그립감도 만족스러우며, 각 단 사이가 아주 명확하고 기어 변환도 빠르게 진행되어 꽤 매력적입니다.

수동 변속기는 손맛이 좋습니다. 기어스틱을 쥐었을 때 손에 가득 찹니다. 변속기의 기어 컨트롤은 아주 부드러우며, 흡입감도 좋습니다. 여기에 조인트가 편안한 클러치 위치까지, 손에 익기 아주 쉽습니다.

 

서스펜션의 퍼포먼스 역시 정교합니다. 가정용에 가까운 작은 차로, 편안함에 치우친 튜닝 스타일도 합리적입니다. 장가계의 커브가 많은 구간에서 시승을 진행해 서스펜션의 지탱력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속 커브 시에도 크게 기울어지지 않았습니다. 자잘한 굴곡의 필터링에 있어서, 신차의 서스펜션은 발생하는 노면충격을 적절하게 걸러주며, 대부분 고속주행이어도 만족스런 주행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레이크 제동능력은 동급차량들보다 우수합니다. 반응속도가 빠르며, 감속도 뛰어납니다. 또한 서스펜션은  이전과 같이 앞 맥퍼슨 스트럿, 뒤 토션 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도로에서 발생하는 가벼운 노면충격은 깔끔하게 흡수합니다.

 

Cachet는 세 가지 엔진 선택을 제공합니다. 각각 1.8L, 2.0L 자연 흡기 엔진과 1.6T 엔진입니다. 그 중 1.6T 엔진이 매치한 것은 7단 DCT 변속기이며, 1.8와 2.0L 엔진이 매치한 것은 6단 자동 변속기입니다. 제가 시승해본 모델은 디럭스 트림의 1.8L 엔진모델 이었습니다.  아마 Cachet를 선택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풀옵션 사양인 2.0L는 아닐 것입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1.8L 모델로, 최대 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43마력, 18 kg·m 입니다.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습니다.

 

실제 시승에서 이 1.8L 엔진의 퍼포먼스가 부족하다는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속 회전 구간까지 액셀을 밟더라도, 가속이 그리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한편 기아 K4의 액셀 반응도 그리 빠릿한 편은 아니었는데요, 액셀을 밟았을 때 둔함이 뚜렷하게 느껴진 후에야 파워가 타이어에 전달됩니다. 만약 엔진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다면, 이 1.8L의 Cachet는 편안한 운전에 대한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입니다.

기아의 Nu D-CVVT 엔진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낯설지 않습니다. Theta II의 더블 연속 가변 흡기시스템과 Dual CVVT VIS 가변 흡기 시스템 등의 기술을 사용했으며, 종합 연비는 7.3L/100km입니다.

엔진에 대한 니즈가 그리 높지 않다면, 이 1.8L 엔진은 당신의 편안한 운전에 대한 니즈를 충분히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시원시원한 가속을 느끼고 싶다면, 1.6T 모델이 더 적합할 것입니다.

 

변속기의 튜닝도 편안한 주행에 대한 니즈에 부합합니다. 기어 변환이 격렬하진 않지만 순조로우며, 정상적인 주행 과정에서 기어 변환의 둔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기아 K4는 변속기의 스포츠 모드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ECO 모드를 지원합니다. ECO모드에서는 변속기가 높은 기어에 더 가까워져 연료를 절약해줍니다.

6단 자동 변속기는 일상 주행에서 아주 안정적입니다. 미세한 기어 변환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추월 구간을 만났을 때도 운전자의 의도를 빠르게 캐치하고 빠르게 기어를 낮추고 추월을 합니다.

 

섀시 세팅 역시 편안함을 강조합니다. 사륜 독립 서스펜션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세팅되어 있으며, 덜컹이는 길을 지날 때 차량의 진동을 훌륭하게 필터링해줍니다. 기복이 큰 길에서는, 서스펜션이 유연성이 조금 부족하기 때문에 차량 역시 뚜렷한 기복을 보입니다. 이는 편안함과 안정성에 영향을 줍니다.

핸들의 가공이나 그립감 모두 훌륭합니다. 아쉬운 점은 주행 시 방향 지시 능력이 그리 정확하지 않고 도로 감각이 그저 그렇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고속 주행 시에는 매우 안정적입니다.

Cachet의 전체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 뒤 멀티 링크 구조입니다. 일상 주행 시 전체적으로 아주 편안하며, 과속방지턱를 지날 때도 차량 밖의 진동을 잘 흡수해줍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신차는 주행에 있어서의 편안함을 아주 중시했습니다. 엔진이나 컨트롤에 있어서 퍼포먼스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운전을 해보니 편안하고 편리하며 대부분 사람들의 운전 습관에 잘 맞습니다.

 

총평: 비록 이번에 출시한 두 신차는 “오래된 술을 새롭게 포장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이는 동펑위에다기아가 하반기에 보인 첫 번째 큰 움직임이었으며, 심지어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시장에서 이 두모델의 성공은 예측하기 힘듭니다. 다만 두 차량 모두 기존 제품들에서 상품성 강화를 했기 때문에 완성도가 높다는점이 강점입니다. 이 두 신차 모두 청두모터쇼 이후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확정된 판매가가 없지만 최근 기아자동차의 어려움을 보았을때 기존 모델들과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봅니다.


본 콘텐츠는 auto.ifeng.com 의 <试驾起亚KX CROSS/凯绅 踏上新征程>를 번역 및 편집했습니다.

번역 및 편집 차이나오토(www.chinaaut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