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성능의 전기자동차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바로 베이징자동차의 EU260인데요, 동급 경쟁 차종보다 주행가능거리와 배터리 용량 등의 스펙이 우월하며, 주행감 또한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합니다.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대에 살 수 있어서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 모터스 EU260, 삼위일체가 어우러진 전기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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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도 마찬가지로 두 가지 부류의 제품이 있습니다. 사고 싶은 것, 또는 사고 싶지 않은 것. 이번에 함께 볼 베이징자동차(BAIC, 北京汽车)의 EU260은 과연 전자일까요 후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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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260은 베이징자동차 션바오 D50의 전기자동차 버전으로, 섀시는 사브 9-3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EU260은 단순히 션바오 D50에서 동력부만 변경한 모델은 아닙니다. 우선 섀시를 조금 위쪽으로 조정했는데요, 주행하면서 차량 하단의 배터리가 노면과 충돌하지 않도록 거리를 충분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배터리로 인해 차량 무게가 증가했기 때문에 주행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서스펜션도 함께 조정했습니다. 효과는 과연 어떠했을까요? 주행 시승기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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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260과 EV200 는 테슬라와 동일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쓰는데요, 하지만 SK이노베이션에서 중국회사로 공급업체가 바뀌었습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한국산 배터리는 안정성이 높고 저온에서의 전기 소모량도 훨씬 적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전지 밀도에 대한 한국 법규 제한 때문에 전지 밀도가 훨씬 더 높은 배터리 공급 업체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 EU260의 배터리는 이전의 EV200과 동일합니다. 그렇지만 전지 용량은 30.4kWh에서 41.4kWh로 올라갔고, 주행가능거리 또한 훨씬 늘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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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는 얼마나 늘었을까요? 이번 시승기에서 광저우부터 둥관까지 찍고 오는 코스를 시작할 때 주행 가능 거리는 254km였습니다. 둥관까지 고속 주행, 교통 체증, 시내 이동, 그리고 길을 잘못 드는 등 해서 총 205km를 주행했습니다. 광저우로 돌아올 때 주행가능거리는 62km로 표시되었고, 처음 출발할 때 보다 고작 192km가 줄어있었습니다. 주행하면서 필자는 완전히 화석연료 자동차를 모는 느낌으로 그 어떤 연비를 감안하는 운전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고속도로에서는 상당히 격렬하게 운전했고 에어컨과 스피커도 완전히 켜져 있었으며, 에너지 회수 세팅은 레벨2(중간)이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는 상당히 정확한 편이며 260km의 수치 또한 거짓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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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0km의 주행 중에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동급 경쟁 차종과는 비교가 불가한 주행 퍼포먼스입니다. 전기 자동차의 단속 변속기는 기어 조합과 변속에 따르는 문제가 기본적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동력은 그저 하나의 시스템일 뿐입니다. 배터리 출력은 순식간에 최대값에 도달하고 단숨에 일정속도까지 도달한 다음 그 뒤로는 서서히 꺾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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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은 바로 가속의 지속성에 있는데요, EV200의 경우 시속 80km부터 가속능력이 꺾이기 시작하고 120km/h 를 넘어가면 더 이상의 가속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EU260의 경우 시속 100km는 되어서야 서서히 꺾이기 시작하고 160km/h까지는 도달한 후에야 가속을 지속하는 데 한계를 드러냅니다. 이처럼 중국 법규가 허락한 시속 120km 내에서 EU260의 퍼포먼스는 전혀 힘들이지 않고 그 성능을 뽐냅니다. 따라서 퍼포먼스 능력은 2.0T 급 엔진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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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베이징자동차의 이전 전기자동차가 주었던 가장 안좋은 인상은 서스펜션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EU260에서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바로 서스펜션으로 이 부분에 뚜렷한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드라이빙 품질은 션바오 D50와 거의 근접했으며 묵직함과 진동 흡수 능력은 심지어 도요타의 코롤라보다도 좋은 것 같습니다. 고속주행 시 안정성 또한 아주 괜찮고,  차량의 조향감은 사보의 그것과 어떠한 연결고리도 짓지 만 않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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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인테리어에서 자세하게 소개드리고 싶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하나는 EU260이 9인치의 세로 컨트롤 화면을 사용했다는 것인데요, 이는 다기능 컨트롤 시스템 외에도 네비게이션, 베이징자동차가 갓 손잡은 러싀(leshi, 乐视)의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필자도 이번에 처음 경험해본 러싀 플랫폼이었는데 기본적으로 스마트폰과의 미러링으로 쌍방향 컨트롤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안의 모든 APP도 아무 장애 없이 사용 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제약은 반드시 러싀 핸드폰을 써야 연결이 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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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공간감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자동차는 배터리를 자동차 밑 부분에 배치하기에 이는 트렁크 쪽 공간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으며 차체의 무게중심 또한 더욱 밑으로 가게 합니다. 반면에 이로 인한 단점은 차체가 비교적 높아지는 것인데요, 뒷 좌석 승객의 발이 좀 높게 위치하게 되어 주행하는 2시간 동안 발이 금방 피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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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면은 EU260을 살 수 있을까요? 원래 가격은 25.69만 위안인데 국가 보조금은 5.5만 위안, 지방 보조금 4-6만 위안으로 실제로는 14-16만 위안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모델과 가격이 비슷한 일반 가솔린 차량과 비교 한다면 EU260은 기본적으로 대항할 힘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EU260은 적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모델입니다. 특히 순수 전기자동차 라인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아 구매할 가치가 있는 모델입니다. EU260 시리즈가 계속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자동차 생산에 많은 힘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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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컨텐츠는 xincheping.com의 <北汽EU260首试:一辆三观很正的电动车>를 번역 및 편집 하였습니다.

번역 및 편집 : 차이나오토